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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차 비대위 인선 완료…지역안배·원외기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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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차 비대위 인선 완료…지역안배·원외기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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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국민의당이 6일 비상대책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당내 다수파인 호남 지역의원과 비(非) 호남 등이 균형을 이룬 '수습형 비대위'에 방점이 찍힌 가운데,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인사들도 대거 포함 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9시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고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마련한 11명 규모의 비대위원 구성안을 의결했다. 비대위 의결과 동시에 해산케 돼 있는 당헌 126조에 따라 지난 2월 이후 5개월간 당을 이끌어 온 1기 최고위는 이날 회의를 마지막으로 해소됐다.


비대위원으로는 주승용 의원(4선·전남 여수시을), 조배숙 의원(4선·전북 익산시을), 김성식(재선·서울 관악구갑) 정책위의장, 권은희(재선·광주 광산구을) 의원, 신용현(초선·비례대표) 의원 등 5명, 원외인사로는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 정중규 내일장애인행복포럼 대표,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다준다 청년정치연구소 이사 등 6명이 임명됐다.

국민의당의 이번 인선은 수습에 방점을 찍은 만큼 호남-비호남, 원내-원외, 안 전 공동대표 측근그룹 등이 균형을 이룬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당내 다수인 호남에서는 권 의원(광주), 주 의원(전남), 조 의원(전북) 등 무게감을 갖춘 비대위원이 배출됐고, 비호남권에서는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서울),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충청), 김현옥 부산시당위원장(부산·경남, 비례대표 18번), 정중규 대표(대구·경북, 비례대표 16번)이 고루 배치됐다.


또 청년 몫으로는 이준서 최고위원, 조성은 이사 등 2명이, 여성으로는 조·신·권 의원, 조 이사 등 4명이 포함됐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지역안배를 통해 콤비네이션 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마치 호남향우회처럼 보인다"며 "호남을 단결시키며 외연확대를 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안 전 공동대표의 영향력도 재확인됐다. 안 전 대표와 가까운 김 정책위의장과 이 최고위원, 한 청장 등이 지난 최고위에 이어 다시 비대위원으로 임명됐고, 각각 광주와 비례대표 몫인 권 의원과 신 의원 등도 안 전 대표와 가깝다. 조 이사는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현역과 원외인사를 조화롭게 구성했고, 호남-비호남-수도권 등 지역 안배에 충실한 인사였다"며 "기초단체장과 여성·청년에 대한 안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의당의 첫 비대위 회의는 7일 소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1차 회의에서 통과시킬 것은 기초공사"라며 "당헌당규 제·개정위원장에 박주선 국회부의장을 임명한다. 박 위원장에게 모든 인사권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위원장은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비대위원장-원내대표 분리론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할 때가 아니다", "제가 잘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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