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매년 되풀이 되는 중국어선의 서해 불법조업 근절을 위해 한중 간 머리를 맞댄다.
외교부 당국자는 제9차 어업문제 협력 회의가 5일 오전 9시부터 광주광역시의 한 호텔에서 비공개로 연다고 4일 밝혔다.
우리 측에서는 배종인 외교부 동북아국 심의관이, 중국 측에서는 천슝펑(陳雄風) 외교부 영사국 부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한중 양국은 지난 2012년 6월부터 매년 두 차례씩 어업문제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으로 우리 어민들의 피해가 막대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 측의 가시적이고 실효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요 진입 수역에 중국 측 단속선의 상시배치를 촉구하고 어민들에 대한 사전 교육 및 계도강화, 어획물 운반선 단속강화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는 또 작년 10월 한중 수산당국 간 협의 채널인 제15차 한중 어업공동위에서 합의한 '불법어업(IUU) 방지를 위한 공동합의문'의 실효성 있는 이행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광주에서의 회의 후 중국 측 인사들을 목포해양경비안전서(해경)로 안내해 중국어선들의 불법조업 실태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