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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어선 불법조업 방지용 인공어초 16기→80기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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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어초 투하 예산 80억원 증액

中어선 불법조업 방지용 인공어초 16기→80기 늘린다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를 위한 인공어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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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가 서해5도 지역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를 위해 예산 80억원을 들여 북방한계선(NLL) 주변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를 추가로 설치한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일반예비비 80억원 지출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불법조업 방지를 목적으로 한 인공어초 투하 예산은 당초 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됐다. 올해 설치하는 인공어초 개수는 16기에서 80여기로 늘어난다.


인공어초는 어류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인공구조물이지만, 저인망식 조업을 막는 기능도 갖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어초는 일반어초에 비해 크기는 2~8배에 달하고 무게는 30톤 이상으로 그물이 쉽게 걸릴 수 있도록 개량 제작된다.


구체적인 설치 지역은 지역 어민들이 원하는 곳을 대상으로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선정하기로 했다. 이달 중 설치대상 인공어초를 확정하고 사업자를 선정한 뒤, 오는 8~9월 인공어초를 제작해 가을에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2013년부터 올해 4월까지 백령·대청도 해역에 대형 인공어초 18기가 설치됐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연평도를 중심으로 급증해 꽃게 어획량이 전년 동기 대비 70%나 감소하는 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산자원을 고갈하는 중국의 저인망식 조업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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