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광진구청장, 민선6기 취임 2주년 맞아 구민과 소통 통해 중곡, 화양?능동, 자양, 구의·광장 4개 권역 개발과 신청사 건립 등 추진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민선6기 2년을 맞아 ‘소통’을 강조한다.
소통은 김구청장이 민선 5기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항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소통은 주민의 주인의식을 강하게 만들고 행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광진구는 전문가와 구민으로 구성된 구정정책자문단 등 구민과 소통을 통해 정책을 세우고, 시행한다.
구민과 밀접한 도시개발도 그렇다. 광진구는 도시의 미래발전과 주거환경 개선 차원의 주민 참여형 생활권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생활권계획은 동네 사정을 잘 아는 지역주민들이 사는 곳의 발전방향에 대한 제안 의견을 반영시킨 것으로 전체 구를 중곡, 화양?능동, 자양, 구의·광장 4개 권역으로 나눴다.
◆도시주거환경 개선 주민참여형 생활권계획
먼저 중곡 권역에는 국립서울병원이 50년만에 종합의료복합단지로 탈바꿈된다.
국내 유일 국립정신과 병원인 기존 국립서울병원 부지에 일반병원, 의료 행정타운, 바이오벤처, 주민복지시설까지 포함한 종합의료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연면적 4만7462㎡ 지하 2, 지상 12층 규모에 288개 병동을 갖춘 국립정신건강연구센터가 지난 2월에 문을 열고 진료를 시작했다.
2단계 사업인 의료행정타운과 바이오비즈니스 센터는 연면적 51만964.73㎡ 지하 2, 지상 20층 규모로 2018년에 완공된다. 구는 중곡생활권 계획을 통해 종합의료복합단지를 포함한 중곡역 일대 지구중심 지정, 용도지역 상향과 주거환경개선 등 지역특화개발 및 전략거점 지역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화양·능동 생활권에 포함되는 건대역 주변은 의료관광, 패션, 맛, 교통의 중심지로 특화시켜 강남역과 신촌을 포함한 서울시 3대 핵심 상권으로 키워갈 것이다.
또 인근 화양동 일대에 대하여는 도시발전 마스터플랜을 수립, 능동 어린이대공원주변에 지정돼 있는 최고 고도지구 해제도 생활권계획에 반영, 추진하고 있다. 자양과 구의?광장 권역은 업무와 관광호텔, 웰빙, 지식정보산업 등을 자생력 있는 생활권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신청사 신축
특히 구는 구의역 인근에 지어진 지 5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구 청사를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광진구청사는 1966년 공화당 연수원 목적으로 지어졌기 때문에 효율성이 떨어진다. 게다가 3별관의 경우 안전등급이 D등급인데다가 에너지 효율이 매우 낮아 청사유지보수비가 연간 3억원정도 투입된다.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건물 옥상에 가건물을 만들어 사무실로 사용, 3별관의 경우 복도를 막아 사무실을 설치했다. 건물도 본관, 별관, 상황실로 나뉘어 있고, 일자리경제과는 민간건물에 임차해 들어가 있으며, 청소과는 광장동 행정차고지에 위치해 있다.
사무실이 분산돼 있으니 이용하는 주민이 혼란을 겪고, 구청 주차장은 차량 60대 정도만 수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불편이 크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구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에 위치한 동부지방법원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내년 3월 이전하면 이 곳과 KT 부지 등을 포함한 구의자양 재정비촉진 사업구역 내에 구청사, 보건소, 구의회가 모두 입주하는 복합청사를 신축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KT측은 전체 7만8147㎡ 개발부지에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 호텔 및 공동주택 등을 입지시키고, 광진구청사는 연면적 3만3000㎡로 건립할 계획이다.
여기에 재정비촉진사업으로 발생하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건축비 상당부분을 절감시킬 것이고, 부족한 비용은 기존 청사의 인근 땅을 매각해서 보탤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남은 임기도 소통을 전제로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구민과 함께 서울시민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광진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구민들은 구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격의 없는 충고와 제안,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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