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대학교(총장 김혁종) 여자 농구부가 대학농구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대는 지난 1일 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용인대와의 2016남녀대학농구리그 여대부 정규리그 10차전에서 57-44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한 광주대는 9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었다.
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한 광주대는 리그 4위인 단국대와 오는 9월 20일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광주대는 우수진(18득점, 8리바운드)과 장지은(14득점, 2리바운드), 김진희(12득점, 4리바운드) 등 주전 선수들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부상에서 돌아온 새내기 강유림이 15리바운드(5득점)로 활약하는 등 신구 완벽한 조화 속에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리그 1, 2위팀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10-12로 용인대에 리드를 내준 광주대는 2쿼터 22-23으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접전이 예상되던 경기 흐름은 3쿼터에 급격히 광주대로 기울었다.
광주대는 3쿼터에서 22득점을 올렸고 용인대에 단 2점만 허용하며 44-25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4쿼터 시작 직후 용인대에 연속 5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국선경 광주대 감독은 “지난해는 선수층이 얇아 경기 종반에 체력 부담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올해는 식스맨이 풍부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면서 “특히 학교에서 많은 지원을 해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 감독은 “이달 말 영광에서 열리는 종별대회에 집중한 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한 훈련에 들어갈 것”이라며 “초반 부상 선수가 있었지만 이제 부상 선수들도 돌아온 만큼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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