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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오승환(34)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원투수로 등판해 데뷔 첫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완벽 투구를 했다. 팀은 3-0으로 승리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마흔 번째 등판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세 개 리그에서 세이브를 기록하는 역대 두 번째, 첫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오승환에 앞서 일본 출신 다카쓰 신고가 야쿠르트,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메츠, 우리 히어로즈 등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승환은 팀이 3-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루크로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후 다음 타자들을 2루수 호수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면서 팀 승리를 지켜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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