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담양서 도민과 현장대화…무정 농공단지 오폐수처리장 철거 지원 등 약속"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30일 “담양은 광주근교라는 장점을 120% 살려 가장 담양다운 발전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특히 딸기와 블루베리 등 새로운 품종을 개발해 군단위에서도 할 수 있다는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담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최형식 군수와 박철홍, 전정철, 권애영 전남도의회 의원, 윤영선 담양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특히 “담양은 송강 정철을 비롯해 수많은 지도자와 문인을 배출한 고장이다”며 “담양이 다른 분야에서도 앞서가듯 전통정원 조성과 종가문화 전승에도 앞장서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담양군이 건의한 ‘담양 인문학 교육특구 사업 우선지원’과 관련해 “요즘 지방이 위기라고 하는데 가장 큰 위기는 지방의 인적 역량이 줄어드는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담양이 추진하는 인문학 교육특구는 다른 시군도 본받을 필요가 있으므로 도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정농공단지 오폐수처리장 철거비 지원’은 “오폐수처리장이 오랫동안 방치돼 농공단지의 미관을 해치고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철거사업비를 도 차원에서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들이 건의한 ‘지방도 887호선 왕복차선 확장 요청’과 관련해서는 “이곳 소쇄원 가사문화권 일대는 전남의 보물이다”며 “잘 정비해 관광객이 찾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교산1구 교촌마을 배수로 설치 건의’에 대해선 “올해부터 시군에서 대상지를 신청받아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며 “담양군에서 신청할 경우 지특사업으로 내년도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오례천 배수로 구조개선 사업’과 ‘월산 소재지 진출입로 선형 개량’, ‘농협 양곡 보관창고 리모델링 사업비 지원’, ‘두장마을∼용면초교길 도로 확포장’요구에 대해 “군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메타세쿼이아 전통놀이마당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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