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교류사업 일환 방한…남도 문화 체험하며 교류 확대 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중 청년 교류사업이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청년 대표단이 처음으로 전남을 방문했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왕윈저(王??) 중한우호협회 부회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청년공무원 177명이 이날 전남을 찾았다.
왕윈저 부회장 일행은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쓰촨(四川) 등 중국 9개 지방정부 청년 공무원들로 구성됐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초청해 지난 20일부터 한국을 방문했다.
이들의 전남 방문은 중국 청년 공무원들에게 남도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전남과 중국 간 교류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이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이날 영암 호텔현대에서 개최된 환영식에서 “전남과 중국은 2천 년 전부터 해양을 통해 교류해 왔다”며 영광 법성포를 통한 불교 전래, 15세기 중국사회에 대한 생생한 견문기인 최부(崔溥)의 표해록(漂海錄) 등을 사례로 들면서 중국과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이 지사는 또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4년 방한해 서울대학교에서 강연한 ‘중국과 한국과의 인연 10가지 사례’중 5가지가 전남과 관련이 있다”고 강조하고 “전남과 중국과의 오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방문단이 양 지역 교류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중국 청년 대표단의 전남 방문은 한·중 차세대 리더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통해 양 지역 관계를 더욱 두텁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중 청년 대표단 상호 방문행사는 지난 2008년 한·중 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200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 교류 행사 캐치프레이즈는 ‘한마음의 여정(同感之旅)’으로 양국의 경제 발전을 공감할 수 있는 한국 기행을 테마로 오는 27일까지 전남을 포함해 서울, 충남, 광주, 제주 등에서 진행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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