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보성서 도민과 현장대화…해도~장도 간 생태탐방로 지원 등 약속"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9일 “보성은 민족 지도자 나철·서재필, 국악인 조상현 등 대한민국의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곳”이라며 “역사적 인물이나 유적 등을 보존하고 선양하는 사업에도 앞장서는 고마운 고장”이라고 평했다.
이 지사는 이날 보성 봇재홀에서 이용부 군수와 임영수 전남도의회 의원, 김판선 보성군의회 의장, 군민 등 100여 명과 현장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보성군이 건의한 ‘해도∼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과 관련해 “가고 싶은 섬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이 가능하다”며 “전남에서 가장 긴 생태탐방로가 될 것으로 보여 도 차원에서도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주민들이 건의한 전라남도 녹색축산기금 융자 한우 입식 허용과 관련해 “현재 소 사육이 줄고, 한우 가격은 올라 입식자금도 지원 대상에 포함이 가능한지를 검토해 답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 보성감자 시설 재배단지 육성사업 지원에 대해선 “시설재배율이 1%정도 밖에 안 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마을별로 뜻이 맞는 분들끼리 규모화 해 시설재배로 옮겨갈 수 있도록 도에서 저리 지원 방식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회천 밤고개∼율포 간 지방도 895호 확장, 보성차밭 빛축제 도비 지원, 낙지 통발어업 어구 규격 제한 완화, 풍력발전단지 조성 허가신청에 따른 대책 마련 요구에 대해 “군민들의 불편을 덜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현장대화에 이어 한국차문화공원을 방문해 현황을 듣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보성군은 이날 침체된 지역 녹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한 ‘농촌프로젝트 시범사업’과 지방세수 증대를 위한 ‘자동차 대여 사업 등록업체 유치’등 우수시책 2건을 소개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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