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섯 번째 여성이 나오면서 경찰이 해당 여성과 접촉에 나섰다.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박유천 성폭행' 피해 여성과 인터뷰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2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PD수첩' 측에 협조를 구해 볼 예정"이라며 "피해사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방송국을 통해 해당 여성과 접촉해 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폭행은 고소가 아닌 인지를 통해 수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여성이 고소를 하지 않았지만 피해 사실이 밝혀졌으니 수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한 매체에서 보도한 다섯 번째 피해 여성이 'PD수첩'에 나온 여성의 진술과 상당 부분 일치해 동일인물로 추정된다"면서 "기사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소 의사가 없다'고 밝히고 있어 수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사건 수사가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알렸다.
또 "시간이 지난 사건이라 가장 중요한 증거는 피해자의 진술인데 증거 없이 피해를 입증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앞서 28일 MBC 'PD수첩'에는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중 한 명과 더불어 고소를 하지 않은 다섯 번째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었다. 사건 당시 유흥업소에 종사했다는 해당 여성은 방송에서 다른 여성들과 비슷한 방법으로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주장했으며, 고소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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