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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베테랑 파일럿, 모의 전투에서 AI에게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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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시내티 대학이 개발한 전투 비행 AI 알파
수 천명 교육시킨 대령출신 파일럿도 속수무책
50만원대 PC로도 돌릴 수 있는 고효율 알고리즘

美 베테랑 파일럿, 모의 전투에서 AI에게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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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인공지능(AI)이 비행 시뮬레이션에서 미 공군 베테랑 전투 교관을 완패시켰다.


28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미국 신시내티 대학 매거진(UC MAGAZINE)을 인용해 미 공군의 인공지능 전투 비행 시스템 알파(ALPHA)가 비행 시뮬레이션 상의 전투에서 최상위급 전투 비행교관 진 리(Gene Lee) 전(前) 대령을 격추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는 UC 오프슛 사이버네틱스(UC offshoot Psibernetix)가 만들어낸 무인 전투비행 시스템이다. '유전 퍼지 구조(Genetic Fuzzy Tree)'라는 시스템을 이용해 인간처럼 정보를 습득하고 결정을 내린다.

진 리 교관은 수 천명의 파일럿을 교육시켰으며 특히 80년대부터 AI 전투 비행 시스템을 상대했던 탁월한 비행 전문가로 유명하다. 하지만 진 리 교관은 지난해 10월 알파와 벌인 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수차례 격추를 시도했지만 매번 격추당한 것은 진 리 교관이었다.


진 리 교관은 "지금까지 본 AI 중 가장 공격적이고 기민하며 정확하다"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그는 "알파는 내가 미사일을 발사한 순간 바로 알아차리고 반격한다"며 "적절한 순간에 공격과 수비를 완벽하게 구사한다"고 평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알파가 속도와 회전, 무장, 센서 등에 대한 제한을 건 상태에서도 여러 파일럿들을 격추시켰다는 점이다.


켈리 코헨(Kelly Cohen) 신시내티대학 연구원은 "알파는 끊임없이 임무수행을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아 추천한다"며 "알파는 좋은 편대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파의 최종 목표는 AI '편대장'이다. 연구진은 알파가 스스로 무인 비행 편대를 이끌며 지시를 내리고 전략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이미 알파는 인간이 눈을 깜빡이는 것보다 2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매 순간 상황에 맞춰 전략을 수정하며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알파의 또 다른 강점은 고효율 알고리즘이다. 알파의 알고리즘을 실행시키는 데에는 그다지 높은 성능의 컴퓨터가 필요 없다. 신시내티 대학의 연구진은 실제 500달러(약 60만원) 정도의 PC로 알파를 테스트하고 훈련시켰으며, 심지어 35달러(약 41만원) 가격의 손바닥 크기 소형 컴퓨터인 라즈베리 파이(Rasberry Pi)에서도 실행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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