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경 발표에 與 "타이밍 중요" 野 "누리과정 들어가야"

국회의사당.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정부가 28일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기로 하면서 국회 통과를 앞둔 여야는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새누리당은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을 인정하지만 누리과정 등 현안이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처칠은 선거가 끝난뒤 여당이 싸워야할 상대는 야당이 아닌 경제라고 했다"며 "브렉시트로 인한 불확실성과 외환시장 혼란이 최소화 될 수 있는 경제운용정책 되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제는 타이밍이다"라며 "추경이 되면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은 "대채적으로 브렉시트에 정부 대응이 잘하고 있다는 반응"이라며 "정부는 브렉시트에 대한 대응에 만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추경과 관련 "영세 소상공인과 영세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해택 등 민생 살리기에 정부가 더욱더 많은 노력을 해 주실것을 부탁드린다"며 "국회에서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활성화도 면밀히 검토하되 통과에 앞장서야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더민주는 다소 이견을 보였다.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부에서도 일자리·민생 추경하겠다는 말을 하기 때문에 그런 추경이 되길 기대한다"면서도 "정부의 상황을 보면 각 부처하고 기재부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서만 집중하고 추경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한 분명한 대답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사회 갈등 요인인 누리과정 예산이라든지 현안에 대해서도 해법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