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27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오세종은 이날 밤 오토바이를 타고 모처로 향하던 중 맞은편에서 불법 유턴하는 차량과 정면충돌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타깝게 사망한 오세종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99년 2월 첫 태극마크를 단 오세종은 2003년 아오모리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3000m 계주 금메달과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5000m 계주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금메달을 비롯해 2006 세계 팀 선수권대회 남자부 종합 1위 등 쇼트트랙 대표로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이후 오세종은 2006년 현역 은퇴해 후배 양성에 힘썼다.
그는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장비관리사로 변신, 이정수의 2관왕을 도우며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에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GKL사회공헌재단과 함께 하는 동계스포츠 빙상 체험교실'에 참가해 이규혁, 양태화, 조해리 등과 같이 꿈나무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고려대 링크장에서 쇼트트랙 강사로 선수들을 지도해온 오세종은 수일 전 강사 일을 하며 모은 돈으로 청담동에 고깃집을 오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 당일 가게에 환풍구가 고장났다는 연락을 받고 쇼트트랙 훈련생들과의 훈련을 마친 뒤 오후 8시쯤 링크장을 나섰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게로 가던 중 유턴하는 차량과 충돌해 사고가 난 것이다.
한편 오세종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학교 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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