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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북한이 학생들까지 산나물 채취에 동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7일 보도했다.
북한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올해 초급, 고급 중학교 학생들까지 동원해 고사리를 위주로 고비, 곰취와 같은 산나물을 채취하도록 했다"며 "지정된 양만큼 과제를 수행하지 못한 주민들과 학생들은 산나물을 시장가로 계산해 현금을 바쳐야 한다"고 RFA에 말했다.
이 소식통은 "5월 10일부터 시작된 산나물 동원이 지난 20일 모두 마무리됐다"며 "당국이 용담초, 세신, 부채마와 같은 약초들을 산나물 대신 받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집권하면서 한때 중단된 산나물 동원이 다시 시작돼 주민들이 실망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RFA에 전했다.
북한은 이렇게 거둔 산나물로 군부대 병사들의 부식(반찬거리)을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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