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사 전용 앱 인게이지(Engage) 출시
도배·스토킹 일삼는 팔로워 걸러내
트윗과 멘션 분석 기능 강화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트위터가 연예인, 운동선수 등 많은 팬과 팔로워를 거느린 유명인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놓았다.
2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트위터가 연예인이나 유명 트위터리안에게 특화된 트위터 앱 '인게이지(Engage)'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기존 트위터와 비슷해보이지만 이들이 보다 팬들과 좀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인게이지는 세 개의 메인 탭으로 구성된다. 기본 화면인 인게이지 탭은 진짜 팬을 가려준다. 이용자 본인과 실제로 트윗을 주고받은 적이 많거나, 서로 겹치는 팔로워가 많은 이들을 추려내 보여준다. 스토킹을 하거나 트윗으로 도배를 하는 등의 팔로워들로부터 실질적으로 소통하는 이들을 골라내주는 셈이다.
이해(Understand) 탭에서는 이용자의 게시물을 분석한다. 좋아요(like), 멘션(Mention), 리트윗 등의 횟수를 파악하고 정리한 정보를 알려준다. 포스트(posts) 탭에서는 개별적으로 주고받은 트윗들과 게시물에 대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을 통해 다수의 팔로워를 가진 이들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밀려드는 트윗에 밀려 원하는 이들과의 대화를 놓치는 이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종의 '비밀 계정'을 하나 더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게이지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4년 출시한 연예인 등 유명인사 전용 앱 '멘션'과 일견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멘션은 검증된 이용자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인게이지는 일반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페이스북 멘션 앱은 기존 페이스북 앱에 자신의 이름이 얼마나 언급되는지 확인하는 모니터링 섹션을 추가한 수준이지만 인게이지는 분석 기능에 특화된 새로운 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인게이지는 현재 iOS 버전만 출시된 상태다.
이민우 수습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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