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도시, 머신러닝 등 AI 기술 활용해 트위터 서비스 향상 의지 내비쳐
매드비츠, 웨트랩 이어 세번째로 인공지능 관련 업체 인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트위터가 영국의 머신러닝 전문 기업 매직 포니를 인수했다.
20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위터가 런던에서 스마트폰 동영상을 향상시키고 온라인에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매직 포니(Magic Pony)'를 인수했다.
매직 포니는 '영상 프로세싱을 위한 머신러닝 기술'에 주력해왔다. 매직 포니는 머신러닝에 특화된 기업으로 동영상 클립을 트위터에 공유할 때 더 향상된 영상을 볼 수 있게 도와준다.
향후 트위터는 매직 포니의 기술을 활용해 트위터가 더 정교한 콘텐츠 추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머신러닝은 향후 트위터를 키워나가는 과정에서 모든 것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머신러닝의 힘은 우리가 뭔가를 좀더 쉽게 만들어내고, 공유하고, 발견할 수 있게 우리를 도와줄 것이며 당신이 트위터를 열 때마다 더 관련있는 뉴스나 이야기, 이벤트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 포니는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가 트위터에 합류하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며 트위터와 함께 시각적 경험을 개선시켜나가기로 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을 심도있게 다뤄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매각 가격이나 인수 조건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약 1억5000만달러(한화 1780억원)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위터가 인공지능이나 딥러닝 관련 회사들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위터는 뉴욕의 이미지 검색 회사 매드비츠(Madbits)를 2014년 인수했고, 지난해 캠브리지에서 대량 사물인식 기술을 보유한 웨트랩(Wetlab)을 인수했다.
잭 도시 CEO는 "우리는 딥러닝 팀을 세계적인 재능을 가진 팀으로 키워 트위터가 최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되게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딥러닝 연구가 세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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