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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0만명 트위터 개인정보 유출…온라인에서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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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3300만명에 가까운 트위터 이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먼호가 유출돼 한 러시아 해커가 이를 온라인에서 거래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위터 이용자 약 10%의 비밀번호가 유출된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가수 케이티 페리의 비밀번호도 유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위터측은 자신들의 보안 시스템이 해킹당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개인정보 유출 사례를 조사하는 검색엔진 '리크트소스'는 트위터 서비스 자체가 해킹당해 유출된 것이 아니라 회원들 개인이 쓰는 단말기가 악성 코드에 감염돼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유출된 것으로 드러난 트위터 회원 개인정보는 이메일 주소, 계정 이름,계정 암호로 구성돼 있으며 또다른 이메일 주소가 추가돼 있는 경우도 있다. 이 정보는 모두 암호화되지 않은 평문으로 돼 있었다.


리크트소스는 유출 데이터에 나오는 트위터 사용자 15명에게 문의한 결과 15명 모두 암호가 유출 데이터와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사용자 수천만 명의 컴퓨터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돼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 브라우저에 기록된 트위터 등 웹사이트의 로그인 정보가 고스란히 해커들의 손에 넘어간 탓으로 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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