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25일 '한지붕 3대가족 가족사진' 촬영...20일 우정경로당, 24일 숭인1상록경로당에서 영화상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급격한 저출산과 고령화, 핵가족 등 영향으로 1· 2인가구가 급증하면서 한지붕 아래 3대 또는 4대가 북적대며 생활하는 대가족은 이제 귀한 존재가 됐다.
가족형태가 바뀌면서 점차 희미해져가고 있는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21· 25일 한가구에 3대(代)가 살고 있는 가족을 대상으로 '한지붕 3대가족 가족사진 촬영'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개인주의의 만연 속에 부모부양을 기피하는 요즘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가족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촬영대상은 3년 이상 종로구에 거주하고 있으면서 한가구에 3대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18가구이며, 당일 무료로 촬영을 진행, 사진은 7월 중 액자에 담아 전달된다.
촬영은 21일 청운효자동자치회관(자하문로 19길 36)에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며, 평일에 촬영이 어려운 가족을 위해 25일 종로구효행본부(창덕궁길 33)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추가 촬영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4월 말까지 희망가족을 선착순 모집, 지난 9· 16일 16가구에 대한 촬영을 진행했다.
종로구는 어르신들의 복지증진 및 지역주민과 어르신 간 소통과 새대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관내 경로당에서 월 1회 이상 '경로당 내 개방형 무료영화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로당 무료영화 상영관’은 경로당이 단순히 어르신들이 모여 시간을 보내는 공간만이 아닌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유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주민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20일 오후 2시30분 우정경로당(수표로22길 22), 24일 오후 2시 숭인1상록경로당(지봉로 86)에서 이동식 스크린을 활용해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작품성 및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를 상영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핵가족이 일반화되고 효행사상이 점차 퇴색돼 가는 요즘 3대가족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확산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효’ 문화를 다시 일깨워 동네, 일터마다 아름다운 효행이 실천될 수 있도록 종로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