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변 분석해 보니...기호 1번 성백진 후보, ‘청렴성’ 무기로 깨끗한 의회상 구현 약속...기호 2번 양준욱 후보, ‘능력’ 바탕 지방자치 선도 담당 공약...두 후보 모두 서울시의원 위상 및 의정활동 지원 의지 공통 사안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제9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를 뽑을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 선거가 23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으로 후보간 치열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호 1번 성백진 후보와 기호 2번 양준욱 후보는 서로 강점을 집중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서울시의회 의장의 경우 1000만 시민의 대표인 서울시장과 나란히 하는 의회 얼굴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기 때문에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성백진·양준욱 후보는 지난 14일 후보 등록과 함께 자신의 강점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성백진 후보 “깨끗한 의회상 구현과 의장되겠다” 다짐
성 후보는 ‘청렴’을 무기로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성백진 후보는 지난 14일 오후 1시30분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초의회 4선과 서울시의원 2선 등 20여년간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의 비리 구설에 오르지 않을 정도로 청렴하다는 점을 집중 제기했다.
특히 전임 의장과 전 의원이 구속되는 등 2014~2015년 서울시의회 청렴도가 꼴찌로 시민들 신뢰를 얻지 못한 점을 안타까워하며 깨끗한 서울시의회상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집중 제기했다.
이와 함께 성 후보는 서울메트로 스크린도어 사건으로 서울시와 시의회 모두 비리 루머에 휩싸여 있는 등 비리 척결이 가장 시급하다는 점을 들고 자신이 앞장서 ‘청렴한 의회’ ‘신뢰받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신의 강점인 청렴성을 집중 부각했다.
◆양준욱 후보 “능력과 힘을 바탕으로 시의회 바른 방향 이끌 것” 다짐
양준욱 후보는 15일 제9대 후반기 의장 출마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시의회 얼굴로 능력과 힘을 바탕으로 서울시의회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겠다”며 뽑아 놓고 부끄럽지 않은 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자신이 구의원 2선, 시의원 3선 경력을 갖춰 서울시의회 의장으로서 갖추어야 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양 후보는 서울시의회가 지방자치 선도역할을 담당해 위상을 제고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후보는 의장은 투명함과 청렴함으로 서울시민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의를 위해 움직이고, 공평함과 정의로움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바로 세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이번 의장 후보로 나선 두 후보의 키워드는 성백진 후보 ‘청렴’과 양준욱 후보의 ‘능력’로 압축돼 의원들에게 어떻게 먹혀들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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