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 지도부는 15일 경기도 오산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군장병들을 위로·격려했다. 지난 1999년 연평해전일에 맞춘 이날 방문은 4·13 총선 이후 당 지도부의 첫 번째 안보 현장 행보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국방색 항공점퍼 차림으로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에 도착, 군 장병들과 악수를 나눴다. 그는 "장병들이 병영생활에서 겪는 고충을 이해하고, 엄중한 안보상황 속에서 안보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런 때일수록 더욱더 (안보) 정신을 강화해야 평화가 지켜진다"며 "더 확고한 안보관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위협이 가중되는 심각한 안보상황 속에서 안보태세를 점검하고, 무인기 도발 등에 대한 확고한 대응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점검하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중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언급한 뒤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정부에서도 이런 문제를 확고하게 해결하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방문에는 김광림 정책위의장, 권성동 사무총장과 국회 국방위원회의 김영우 위원장과 백승주·이종명 의원, 이철우 정보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편 당 지도부는 당초 이날 인천 옹진군 연평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연평도 주민들을 만나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따른 애로사항을 듣는다는 계획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려 일정을 취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