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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국서 21만가구 분양…고분양가·공급과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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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 '디에이치아너힐즈'·반포 '아크로리버뷰'…개포 분양열기 이어갈까 '관심'
경기선 신도시·택지지구 분양 "입지가 관건"…부산·대구 인기지역서 '분양'


하반기 전국서 21만가구 분양…고분양가·공급과잉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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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21만여 가구가 공급되면서 상반기의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반기에도 입지와 분양가 등에 따라 양극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고분양가와 공급과잉에 따르는 부작용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21만2828가구가 분양예정이다. 상반기( 21만2658가구)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다. 다만 이달에만 7만여 가구가 분양할 예정인데 이중 3만~4만여가구는 하반기로 일정이 이월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서울에서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상반기와 비교해 7.4%(7930가구)늘어난 11만487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7.3%(7760가구)감소한 9만7950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상반기 청약성적이 우수했던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권을 비롯하여 신도시 등 인기 지역에서 분양을 선보인다. 서울은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아너힐즈', 서울 서초구 신반포5차 재건축 '아크로리버뷰' 등이 하반기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 3월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가 분양에 성공한 이후 강남 재건축은 입증된 알짜단지로 꼽힌다. 분양가격이 비싸지만 도심의 희소가치와 교통·편의·교육 등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다.


경기는 신도시와 택지지구에서 신규분양이 줄을 잇는다. 하남시 하남감일보금자리 1008가구,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2차 1304가구, 화성시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945가구, 김포시 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4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도 이같은 신도시와 택지지구의신규 주거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교통, 문화, 쇼핑시설 등을 한꺼번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단지와 그렇지 않은 단지는 선호도에 따라 분양결과가 나뉠 수 있다.


지방에서는 상반기 청약열풍을 보였던 부산과 대구에서 신규분양이 이어진다. 부산은 상반기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가 평균 450.42대 1로 전국 상반기 분양물량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 연제구 '연산더샵' 238.64대1, 연제구 '거제센트럴자이' 327.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지방 재고주택의 약세 속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지역으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하반기에는 서구 동대신동1가 부산동대신제2구역 '동원로얄듀크' 503가구, 연제구 '연산반도유보라' 1663가구, 동래구 '온천2구역 래미안' 3853가구 등 분양이 예정돼 있다.


대구는 교육여건이 좋은 수성구와 도심 접근성이 좋은 중구가 상반기 청약 인기 지였이었다. 수성구 '범어동효성해링턴플레이스' 149.40대 1, 중구 '대구대신e편한세상' 129.37대1, '대구범어라온프라이빗2차' 122.38대 1, '범어센트럴푸르지오' 71.82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하반기에도 수성구와 근접한 남구 '봉덕화성파크드림' 332가구, 동구 '대구뉴타운동원로얄듀크' 538가구 등이 청약열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상반기 분양시장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분양가격이 높아진 것은 주의해야 할 점으로 지목된다. 지난 2일 기준에 따르면 3.3㎡당 평균분양가격은 992만원으로 지난해(986만원)과 비교해 6% 비싸졌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최근 저금리와 대출심사강화 등에 따라 풍선효과로 분양권 전매를 노린 투자수요가 많지만 분양가격의 경쟁력과 지역의 수급여건 등에 따라 실제 기대수익은 다를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희소가치가 높은 입지, 주변개발호재, 인프라 등을 고려해 선별적으로 접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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