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미국 최악의 총기 테러 사건으로 기록된 플로리다주 올랜도 총기 테러 현장 생존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올랜도 게이 나이트클럽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로 49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생존자 엔젤 콜론 씨는 당시 상황을 말했다.
콜론은 “범인 마틴이 나를 또 쐈는데 엉덩이에 맞았다”며 “그래도 나는 누운 채 꼼짝하지 않고 죽은 척을 해 살았다”고 전했다.
이어 범인 마틴은 아무런 연민이나 동요도 없이 살인을 즐겼다며 “범인은 무자비한 냉혈한 같았다. 그는 살인을 그냥 즐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인 마틴이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를 자주 드나들었고 게이들의 교제 애플리케이션(앱)도 사용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관련 내용을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올랜도 리저널 메디컬 센터는 14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21명 중 6명의 상태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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