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식탁은 밥과 국, 반찬을 한상에 차려두고 먹는다. 코스요리로 먹는 서양식 식탁과는 차이가 있다. 서양식 식탁에서 메인 코스요리를 먹고 난후에 먹는 음식인 디저트는 프랑스어인 ‘Desservir’의 ‘치우다, 정돈하다’라는 말에서 생겨났다. 주로 과일이나 달콤한 것들이 디저트의 중심이 된다. 우리도 언제부터인가 식사를 마친 후에는 디저트로 과일이나 달콤한 케이크 등을 먹게 되는데 한상 차려서 포만감을 느낄 대로 느끼고 우리 식탁의 중심인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도 디저트로 다시 당분이 높은 케이크나 과일들을 먹게 되니 탄수화물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된다. 하루에 섭취할 칼로리를 매일 계산하는 사람들은 없지만 요즘 식탁에서는 과한 것은 분명 모자라는 것만 못한 법이다.
달콤한 디저트를 준비했다면 탄수화물이 주가 되는 밥이나 면류 등은 조금 적게 먹도록 하자. 간단히 준비하는 간식도시락으로 달콤한 맛은 줄이고 채소들을 넉넉히 넣은 채소머핀을 준비했다.
머핀의 생김새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꽉 끼는 바지 위에 삐져나오는 뱃살을 머핀탑(muffin top)이라고 한다. 올여름 머핀탑으로 고민하지 않으려면 채소머핀은 간식이나 식사로 준비하고, 잘 차려진 한상을 먹고 난 후에 디저트로는 사양하자.
채소머핀
재료(8인분)
주키니 호박 50g, 양파 70g, 파프리카 50g, 옥수수(통조림) 30g, 햄 50g, 소금 적당량, 달걀 2개, 생크림 30g, 식용유 30g, 마요네즈 20g, 박력분 100g, 베이킹파우더 3g, 파마산 치즈가루 50g
만들기
▶ 요리 시간 40분
1. 주키니 호박, 양파, 파프리카, 햄를 사방 1cm 크기로 썰고 옥수수는 체에 밭쳐 물기를 빼어 각각 소금을 약간씩 넣어 팬에 볶는다.
2. 볼에 달걀을 넣고 잘 푼 다음 생크림, 식용유, 마요네즈 순으로 넣고 거품이 생기지 않도록 섞는다.
3. 이어서 체 친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넣고 섞는다.
4. ③에 볶은 채소와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고 섞는다.
5.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거나 식용유를 골고루 바르고 반죽을 70% 정도 채운다.
6.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20분 정도 굽는다.
글=요리연구가 이미경(http://blog.naver.com/poutian), 사진=네츄르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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