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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참사] 美 경찰, 이슬람테러 가능성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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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총기참사] 美 경찰, 이슬람테러 가능성 수사 미국 현지에서 방송 중인 총기난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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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12일 새벽(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29)이라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마틴은 1956년 미국 뉴욕 태생으로 부모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이민자다. 마틴은 사건이 발생한 올랜도에 125마일(200㎞) 정도 떨어진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09년 결혼했으며 이번 사건 이전에는 특별한 전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의 한 친척은 가족들이 이번 사건에 마틴이 연루됐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마틴이 이슬람 극단주의에 빠진 '외로운 늑대'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외로운 늑대란 특정 조직에 소속돼 있지 않지만, 그 조직을 추종해 자발적으로 테러를 저지르는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말한다.


존 미나 올랜도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잘 조직되고 준비된 범행으로 보인다"며 "용의자는 소총과 권총, 폭발물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5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53명이 부상당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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