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싱웨어매치 둘째날 황재민 4홀 차 제압, 송영한은 1번 시드 김승혁 격침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체력이 변수."
'넘버 2' 박상현(33ㆍ동아제약)이 두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10일 경기도 용인시 88골프장(파72ㆍ6972야드)에서 이어진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둘째날 32강전에서 황재민(30)을 4홀 차로 가볍게 따돌렸다.
이제부터는 조별 리그다. 16명을 4개 조로 나눠 서로 다른 선수와 3개의 매치를 소화하고, 각 조 1위 4명 중 다승과 승점이 높은 순으로 2명이 결승전에 나가는 방식이다. 나머지 2명이 3, 4위전을 치른다. 각 조 2위는 5~8위전, 3위는 9~12위전, 4위는 13~16위전에서 최종일 파이널 매치에 돌입한다. 박상현은 마관우(26), 문도엽(25), 김인호(26)와 같은 그룹에 있다.
무조건 3승을, 그것도 최대한 승점을 벌어야 결승전을 기약할 수 있다. 매경오픈 우승에 이어 SK텔레콤오픈 3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박상현에게는 상금랭킹 1위 최진호(32ㆍ현대제철)의 1회전 탈락으로 '톱 5'에만 진입하면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게 동기부여로 더해졌다. "최대한 체력을 비축해 마지막까지 완주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펜딩챔프 이형준(24ㆍJDX)이 타이틀방어를 꿈꾸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오픈 챔프 이상희(24)와 싱가포르오픈 우승 당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잡아 화제가 됐던 송영한(24ㆍ신한금융그룹) 등이 속속 조별 리그에 합류해 '매치의 제왕'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송영한은 이날 특히 1번 시드 김승혁(30)과 난타전 끝에 1홀 차 신승을 거둬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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