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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상장 코앞에 두고…롯데 직원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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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상장 코앞에 두고…롯데 직원들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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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하필이면 올 상반기 그룹 내 최대이슈 중 하나였던 상장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일이 생겨서 당황스럽습니다. 정부가 하는 일에 따르는 수밖에 없지만 롯데 직원으로서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롯데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A모씨는 최근 연이어 터지는 롯데 악재를 보며 "이대로라면 예정된 일정대로 상장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다른 롯데 계열사에 재직 중인 B모씨는 "회사 압수수색은 처음이라 다들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동요없이 평정심을 유지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지만, 동료들 삼삼오오 모이면 기업 이미지 실추 등을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직원들은 지난 10일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7곳, 핵심입원 자택 등 총 17곳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오너일가가 '형제 의 난'으로 전국민의 주목을 받은 데에 이어 올해는 면세점 탈락,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계열사 대표의 비자금 혐의 등으로 수난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 다.

특히 이번 전방위 압수수색은 이달말 예정됐던 호텔롯데의 상장 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롯데는 이달 29일 상장이 예정됐었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의 롯 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다음달 21일로 한 차례 미뤄졌다.


상장을 위한 해외기업설명회(IR)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일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주식 등 자금조달을 위한 기업설명회는 검찰 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 수사가 진행되면서 돌연 연기됐다. 이후 일정을 다소 늦춰서라도 해외 기업설명회 일정을 재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번 압수수색으로 기업설명회 참석할 예정이었던 핵심 임원들이 출국금지를 당해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지난 1월 28일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호텔롯데는 예비심사 통과 6개월 내 인 다음달 28일까지 상장을 진행하지 않으면 상장이 자동으로 무산된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세부 일정을 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현 단계로서는 상장 일정에 대해 아무것도 확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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