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와일드카드 경험이 있는 박주호(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와일드카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박주호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에서 열린 나이키 머큐리얼 스피드룸 이벤트에 참가했다. 시즌을 끝내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공식석상에 나섰다.
박주호는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와일드카드론'을 말했다. 그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참가해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로 여러 선수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을 멀리서 봐 왔다.
박주호는 "와일드카드는 아무래도 동료들이 모여있는 상황에서 선배로서 들어가는 것이고 잘하는 선수들 중에서 와일드카드가 구별화되는 선수기 때문에 희생도 보여줘야 하고 부담감 등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잘 이겨내면 거론되고 있는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와일드카드는 수비쪽에 있는 것이 아무래도 낫다고 봤다. 뒤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주호는 "공격에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이 많을 때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골도 많이 들어가고 좋은 장면이 많이 나올 수 있지만 공격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뒤에서 팀을 버텨주는 선수들은 아무래도 뒤에 있는 수비수, 미드필더들이기 때문에 뒤에서 받쳐주면 팀이 어려운 상황을 맞았을 때나 맞기 전에 경기가 잘 풀릴 수 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님도 수비에 중점을 두지 않으셨나 한다"고 했다.
이어 와일드카드가 갖는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주호는 "와일드카드는 최대한 팀의 분위기와 선수들의 특성을 빨리 알아야 한다. 이 선수들보다 모든 부분에서 앞서야 된다고 생각으로 임하고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행동으로 보여주려 해야 한다. 팀에 중요한 역할이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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