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7일 대신증권은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 발표와 관련해 두산중공업이 매출의 10%를 노후 발전소 성능개선에서 뽑아내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3일 미세먼지 대책 발표를 통해 대대적인 화력발전소 성능개선 추진을 천명한 상황. 노후 화력발전소의 주요 성능개선 방법은 ▲보일러 등 핵심설비에 대한 개선을 통해 효율을 높이는 리트로핏(Retrofit) ▲신규 보일러, 터빈을 설치하는 리파워링(Repowering)이 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국내 기자재 업체 중 보일러와 터빈에 대한 성능개선 관련 설치 경험이 풍부하다"며 "이미 성능개선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약 10% 수준을 차지하고 있으나 대부분 영국 자회사 DPS의 해외 매출"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화력발전소의 리트로핏 관련 매출은 비중이 매우 낮아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현재 운영중인 석탄화력발전소 53기 중 대부분의 석탄화력발전 설비에서 두산중공업의 보일러와 터빈을 사용하고 있다"며 "석탄화력 발전소 리트로핏 수주 규모는 기당 약 1000억원(1GW 기준) 내외로 매출액 규모는 신규 보일러 설치 금액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이 훨씬 높아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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