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은 2일 두산중공업의 자사주 매각 발표와 관련해 두산건설 상환전환우선주(RCPS)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평했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 자사주의 6.9%에 해당하는 731만2000주의 처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예상 매각 가격은 주당 2만3200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자사주 매각으로 최대 1696억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지윤 연구원은 "두산건설 RCPS 매입 자금 마련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며 "6월까지 두산건설 RCPS 조기 상환액 4000억 중 2000억원은 RCPS로 리파이넨싱을 한다고 하면 약 2000억원에 대한 현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산중공업은 1분기 말 별도기준으로 약 800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부채비율을 상승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사주 매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자사주 매각 대금을 본업에 대한 투자용도로 쓰지 못한다는 부분이 아쉽기는 하지만 두산건설 관련 이슈(두산건설 BW 발행, 두산건설 RCPS 매입 및 리파이넨싱)는 6월 둘째 주에 모두 마무리 될 예정이며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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