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10호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7.
박병호는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상대 선발투수 드루 스마일리의 3구째 슬라이더(119㎞)를 노려 왼쪽 담장 2층에 떨어지는 홈런이었다. 열아홉 경기 만에 나온 홈런으로 최희섭, 추신수, 강정호에 이어 한국인 선수 중 네 번째로 나온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이다.
박병호는 1회말 1사 1루에서 얻은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을,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에선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도 탬파베이의 두 번째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4구째 직구(153㎞)를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박병호는 5-5 동점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선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5-7로 패한 미네소타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16승 40패를 기록했다.
한편,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멀티히트를 날렸다. 강정호는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네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73에서 0.284로 올랐다.
5회말 중전 안타를, 4-5로 지고 있던 9회말 마지막 타선에서는 2루타를 추가했다. 피츠버그(30승26패)는 4-3 앞서던 8회초 1사 1루에서 알버트 푸홀스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아 역전패를 당했다.
대타로 나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77.
0-1로 지고 있던 7회말 1사 2루에서 리카드 대신 등장한 김현수는 2볼-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너클 커브볼에 당하며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은 우천 중단 이후 8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워터스의 2타점 적시타와 중견수 실책을 묶어 3-1 역전승에 성공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대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멀티히트 행진도 네 경기에서 막혔다. 시즌 타율은 0.305. 3연패에 빠진 시애틀(31승25패)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34승22패)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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