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LG전자가 유럽 차세대 방송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는 HLG규격의 고명암비기술(HDR) 방송 수신을 시연했다.
LG전자는 지난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국영방송사와 HLG 규격의 HDR 시험방송을 시연했다.
이번 시연은 '프랑스 텔레비전'이 송출한 HLG규격의 HDR 시험방송을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모델명: OLED65E6)로 위성방송과 지상파 방송으로 실시간 수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럽 방송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관심을 보였다.
HLG는 올해 10월 유럽에서 HDR 방송 송출 규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HDR 규격이다. 일본 NHK, 영국 BBC 등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지난해 HLG를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채택했다. HDR 규격으로만 송출해도 HDR 기능이 있는 TV와 일반 TV 모두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다른 HDR 규격인 돌비비전·HDR10은 방송사가 일반버전과 HDR 버전 2가지로 방송을 송출해야 하지만 HLG 규격으로 방송을 송출하면 HDR 버전으로만 송출해도 일반 TV사용자와 HDR 기능 지원 TV 사용자 모두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방송사 입장에선 방송 송출 주파수를 절약할 수 있다.
박석원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다양한 컨텐츠 규격과 송출 방식을 지원하는 압도적 화질로 유럽 차세대 초고화질 방송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 울트라 올레드 TV는 HDR외에도 HDR10, 돌비비전 등 다양한 HDR 영상 규격을 지원한다. 프랑스 매체 '01net'은 지난해 말 LG 울트라 올레드 TV를 '그랑프리 TV'로 선정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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