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자동차보험에는 자동차 운행량이 적을수록 보험료 할인폭이 커지는 특약이 있습니다. 마일리지특약으로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이하일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입니다. 자동차 운행 시간이 적은 만큼 사고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한화손해보험은 7월 1일 이후 자동차보험이 개시되는 계약부터 연평균 차량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인 고객들에게 보험 가입과 만기시 두 번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에코(ECO) 마일리지 할인형 특약’을 적용합니다.
자동차보험 가입 전 연평균 주행거리가 1만㎞ 이하일 경우 최대 10%를 할인해주는데, 보험기간 만료시 연간 주행거리에 따른 추가 할인을 받아 최대 35%까지 보험료를 낮춰줍니다. 한화손보는 기존 1만2000~1만5000㎞ 구간에서 2% 할인을 적용해왔습니다.
메리츠화재가 출시한 마일리지특약은 주행거리 3000km 이하의 경우 보험료 할인율을 31%로 확대했습니다. ▲3000~5000km 27% ▲5000~1만km 20% ▲1만~1만2000km 17%의 할인율을 자랑합니다. 1만~1만2000km의 경우 납입보험료 70만원이면 11만9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험사들이 마일리지 특약으로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은 우량고객을 잡기 위해서입니다. 보통 운행거리가 적은 고객일수록 손해율이 낮은 편입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1만km를 기준으로 그 이상 고객이 그 이하 고객 대비 손해율이 두 배나 높습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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