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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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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의 기자 '입맛 습격대'- 식감 좋은 면발의 '장충동 명물', 육수는 좀 짠 듯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장충동 평양면옥의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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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장충동에 있는 평양면옥을 찾아가면 거대한 주차타워가 눈에 띈다. 16층짜리 건물이라는데 우뚝 서 있는 모습이 평양면옥의 인기를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평양면옥 본 건물 간판에는 ‘三代(삼대)를 이어온 전통의 평양면옥’이라고 쓰여 있었다. 오랜 시간 같은 자리를 지켜오며 사람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는 자부심이 보였다.

오전 11시가 막 지났는데도 가게 안은 이미 절반 정도가 차 있었다. 홀을 가득 메운 테이블 사이가 좁은 게 흠이었다. 종업원들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육수가 찰랑거리는 냉면, 면수 등을 솜씨 좋게 날랐다. 물냉면 세 그릇과 함께 이 집에서 먹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제육과 만두도 반씩 주문했다. 자리에 앉은 지 5분 만에 제육이 나왔고 곧이어 만두가 나와 입맛을 돋우었다.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장충동 평양면옥의 제육. 따뜻하게 내온다는 것이 특징이다.

금보령 기자(이하 금); 제육이 촉촉한 게 질기지 않아서 식감이 좋네. 넘길 때도 부드럽고. 난 퍽퍽한 것보다 이런 고기를 더 좋아하거든. 두께가 얇아서 굳이 새우젓에 찍어 먹지 않아도 될 거 같아.


권성회 기자(이하 권): 다른 냉면집에 비해 고기가 바로 삶아져 나왔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 얇은 데도 씹는 맛이 있어서 더 만족스러운 것 같아.


정동훈 기자(이하 정): 다른 냉면 집에서는 편육, 제육을 식혀서 주잖아. 이 집은 따듯한 제육을 내와서 좋았어. 냉면 먹기 전에 딱딱한 고기 먹는 게 편하지만은 않은데 이 제육은 따뜻해서인지 부드럽게 넘어갔어.


금: 만두는 심심한 편이라서 그런지 뭔가 집에서 만들어 먹는 느낌? 조미료 별로 넣지 않고 만든 맛 있잖아.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장충동 평양면옥의 만두.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권: 나는 그 점이 좋았어.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만두의 상위호환 느낌? 돼지고기보다 두부가 많이 들어서 담백한 맛이 잘 느껴지는 것 같아.


정: 사실 평양면옥에서 난 냉면보다 제육이랑 만두가 더 맛있더라. 만두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두부, 콩나물, 파가 넉넉히 들어가서 식감도 좋고 담백했어.


권: 콩나물이 아니라 숙주나물인데? 이 육식주의자야.


정: 쳇. 하얗고 노란 거 달려 있길래…

만두를 거의 다 먹어갈 때쯤 냉면이 나왔다. 종업원은 “가위로 면을 잘라드릴까요”라고 물었으나 그새 냉면부심(냉면+자부심)이 생긴 세 기자는 “괜찮아요. 저희 그냥 먹을게요”라고 대답했다.


금: 냉면 먹기 전에 보기만 했을 땐 육수가 약간 숭늉 같아. 맑으면서도 정말 사알짝 탁한 느낌? 무슨 얘긴지 알겠어? 그리고 육수를 마시면 뒷맛이 조금 짜. 안에 들어간 오이향도 강한 편이고.


권: 국물을 처음 마셨을 땐 평양냉면 특유의 밍밍한 맛이 느껴졌는데 짠 맛이 점점 강하게 밀려오는 것 같아. 고명으로 들어간 무절임이랑 오이절임에서 짠 맛이 새어 나오나봐. 면수를 조금 섞었는데도 짠 느낌이 남아 있어.


정: 먹으면 먹을수록 짠 맛이 강하네. 면 먹고 남은 육수 먹을 때는 물을 많이 넣어서 먹었어. 냉면이 처음 나왔을 때 오이절임이나 무절임을 덜어내고 먹는 게 나을 것 같아.


금: 면이 다른 가게에 비해 조금 얇은 편이다 여기. 그래서인가 뚝뚝 잘 끊어지네. 가위가 필요 없긴 필요 없네. 면이 얇긴 해도 메밀 맛은 잘 느껴져.


권: 메밀 함량이 80% 정도로 다른 평양냉면집보다 짙은 메밀 향을 느낄 수 있대. 면이 잘 끊어지면서도 적당한 탄력이 있어서 식감이 좋은 것 같아. 면 양이 많은 게 맘에 드는데, 면이 얇아서인지 국물의 짠 맛이 금방 스며드는 게 조금 흠으로 느껴져.


정: 육수에 비해 면은 마음에 들었어. 잘 끊어지고 입 안 가득 메밀 향이 전해지네. 양이 넉넉한 것도 이 집 냉면의 장점인 듯.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장충동 평양면옥 밑반찬들.

권: 고명이나 반찬은 어때? 돼지고기와 소고기 고명이 둘 다 올라와서 재밌었어. 대신 무절임과 오이절임은 조금 짰고. 오히려 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제일 좋았어. 이번에 다녀본 냉면집 중에 가장 맛있는 김치였어.


정: 김치는 정갈하게 내왔을 때부터 범상치 않았어. 적당히 짭조름해서 제육, 만두랑 궁합도 잘 맞고 아삭한 식감도 좋았어. 하지만 고명으로 나온 오이절임이나 무절임은 짠 맛이 강해서 냉면에서 좀 덜어내고 먹는 게 좋을 것 같아.


금: 냉면 속 돼지고기 껍질 부분이 너무 질겨서 면이랑 같이 먹을 때 이게 식감을 좀 망친다고나 할까?

[냉면의 신⑦] 3대 전통 평양면옥, 만두·제육맛 일품 장충동 평양면옥 외관

장충동 평양면옥은 면의 식감이 매우 훌륭한 집이었다. 제육과 만두 같은 부메뉴도 식감을 돋우기에 충분히 좋은 맛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국물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다’는 의견이었다. 세 기자 사이에서도 은은한 육향이 좋았다는 의견과 육향보다 오이향이 더 강했다는 평이 나왔다.


하지만 평양면옥은 다수의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을 가장 좋아한다는 평양냉면 애호가도 많다. 그만큼 냉면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맛을 자랑하는 곳이다. 환상적인 메밀면과 시원한 국물의 조화를 맛보고 싶은 이들에겐 가장 끌리는 맛일 것이다.


*한줄평
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금: 국물이... 국물이...
정: 제육이 야들야들, 냉면은 부들부들.






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
금보령 수습기자 gold@asiae.co.kr
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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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랜차이즈 크림빵 집었다 '헉'…동네마다 가격이 왜 달라?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7.0506:30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내가 먹던 그 크림빵, 사려다 '멈칫'..."1900원짜리가 왜 여기선 2500원이죠?"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 25.06.3014:25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2000원 빵으로 2000억 빵빵…<br>성심당 매출 '빵' 터진 비결은

    올해 20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둔 대전의 대표 빵집 '성심당'은 2000원짜리 빵을 팔면 500원을 남긴다.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한 자릿수, 이름이 알려진 지역 빵집이라도 10%를 간신히 넘기는 빵집 영업이익률과 비교하면 장사를 잘하는 셈이다. 마케팅비에 특별히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것도 아니다. 지난해 성심당의 매출액 대비 판관비 비율은 21% 수준으로 40%대를 넘어서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들과 차이가 크다. 성심당은 어떻게 매

  • 25.06.2915:27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하루 500개씩 팔리는 '천원 빵집'…"오후 3시 가면 못삽니다"

    편집자주통계청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가공식품 물가가 4.1%(전년 동기 대비) 오를 동안 빵 물가는 6.4%나 상승했다. 빵 소비자물가지수는 138.48로 기준연도인 2020년(100)과 비교할 때 5년간 38.48% 올랐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간식인 떡볶이, 치킨보다도 더 가파르게 올랐다. 빵은 한때 누구나 즐기던 간식이었지만, 지금은 선뜻 고르기 어려운 가격이 됐다. 어쩌다 한국의 빵값은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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