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野 '세비반납' 발언 논란 봉합…禹 "오해다"· 朴 "사과 감사:"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세비로 시비를 거는게 유치하다'는 발언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겨냥한 발언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국민의당은 우 원내대표의 이같은 해명을 '사과'로 받아들이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조정회의에서 "세비 관련 발언은 안철수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서 말씀한 게 아니다"라며 "정치인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일반적 반정치 공격 논리에 대한 원론적 입장 말씀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와 국민의당에서는 오해없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1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의원에게 세비로 시비를 거는 게 제일 유치하다"며 "전형적 반정치 논리로 모욕감을 느낀다"라고 말했었다. 우 원내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안 대표의 세비 반납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를 두고서 논란이 일자 우 원내대표가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가 안 대표의 무노동 무임금 발언을 조금 심하게 말씀했는데 어제도 제게 전화로 해명을 했고 아침 회의 발언을 통해 안 대표께 오해가 없으셨음 좋겠다는 말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양당의 공조를 위해 서로 자제하면서 상대에게 품격있는 말씀이 오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의 사과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