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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50개월 연속 흑자…규모는 2년3개월만에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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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50개월 연속 흑자…규모는 2년3개월만에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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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4월 3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최장 기간인 50개월째 흑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흑자규모는 대폭 줄어들면서 2014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33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지난달(100억9000만달러)에 비해 67억2000만달러 감소했다. 흑자규모로는 2014년 1월(18억7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50개월째 유지 되고 있어 사상 최장 기록을 매달 세우고 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줄었다…일시적 현상? = 이번달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의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컸다. 4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95억6000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28억9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지에서 수출은 403억1000만달러, 수입은 307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2%와 18.7% 감소했다.


수출과 수입 감소폭은 전월(9.3%·16.1%)에 비해 모두 늘었지만, 수출 감소폭이 10%포인트 이상 확대되면서 수입 감소폭보다 더욱 커졌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2014년 10월(수출 -10.2%, 수입 -8.5%)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수치상으로는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만들어지는 '불황형 흑자'가 깨진 것이다.


신병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통관기준 수출에서 선박은 증가했지만 영수대금이 이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온 것이 영향을 미쳤고 계절적으로 배당금이 늘면서 경상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것"이라며 "다음달이 되면 방향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박의 경우 대금은 대부분 수주 이후 계약에 따라 분할지급된다. 이에 국제수지 지표에서는 영수 대금을 기준으로 수출이 계산되지만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에서는 선박이 관세선을 넘어 인수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수출을 계산하게 된다.


4월 품목별 수출실적(통관기준)을 보면 선박은 3월 25억2000만달러에서 4월 34억2000만달러로 26%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패널(-37.0%)과 가전제품(-25.0%), 승용차(-18.3%)의 수출액은 1년 전보다 크게 줄었다.


◇배당지급 몰리며 본원소득수지 '감소폭' 대폭 늘어=지난달 이자, 배당소득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는 40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2월 결산법인의 대외 배당지급이 4월에 집중되면서 전월 8억6000만달러에서 감소폭이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과 배당소득 유출액 모두 1980년 통계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폭이 16억2000만달러로 전월(10억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지난달 건설수지와 기타사업서비스수지가 악화되면서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가 확대된 것이다.


건설수지는 3월 9억2000만달러에서 4월 5억5000만달러로 줄었고, 기타사업서비스도 3월 -7억5000만달러에서 4월 -11억1000만달러로 감소했다. 반면 지식재산권사용료는 4월 6000만달러 감소를 기록, 전월(-1억8000만달러)에 비해 적자폭을 줄였다.


◇외국인 투자 2개월 연속 순유입세=4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투자와 채권투자는 각각 19억달러, 19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지난해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9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3월 34억달러 증가한 후 2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기타투자는 자산과 부채가 -36억4000만달러와 -3억달러로 동반 하락하면서 33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준비자산(외환보유액)은 13억2000만달러 증가해 지난 3월(-1억달러)에 늘어났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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