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내야수 강정호(29)가 31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안타와 타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이날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나왔다. 1회초 2사 2루에서 마이애미의 선발 투수 저스틴 니콜리노의 4구째 시속 140㎞(87마일)의 커터를 밀어 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시즌 열여덟 번째 타점이다.
강정호는 2-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니콜리노의 7구째 146㎞(91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은 특히 아쉬웠다. 빠른 직선 타구가 3루수 마틴 프라도에게 잡혔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마이애미의 3번째 투수 에드윈 잭슨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 2사 1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큰 타구를 날렸으나 담장 바로 앞에서 우익수한테 잡혔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86에서 0.279(61타수 17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를 10-0으로 물리치고 최근 2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29승2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선발 제프 로크는 9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개인 첫 완봉승을 거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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