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가 3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반 의견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업체 ORB가 일간 텔레그래프 의뢰로 조사한 결과 브렉시트 반대가 51%, 찬성이 46%로 EU 잔류론이 탈퇴론보다 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 때 찬성과 반대 의견의 격차는 13%포인트였던 데 비하면 격차가 상당히 좁혀진 것이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선거캠프에 몸 담았던 영국 정치전략가 린튼 크로스비는 "난민 문제에 대한 대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브렉시트 찬성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역시 난민 문제가 오는 6월23일 치러질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의 가장 뜨거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영국으로 난민 행렬이 이어질 경우 학교, 병원, 주거지 등이 사회문제로 부각될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해 영국의 이민자 수는 33만3000명으로, 집계가 시작된 1975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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