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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가격 안정세로 전환…한우 높은 가격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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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가격이 급등했던 채소가 당분간 가격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배추, 양파 등 주요 채소류의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증가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배추와 무는 이달 중순부터 노지 봄 생산분이 출하되고, 양파와 마늘은 다음달부터 중만생종 양파와 햇마늘이 출하될 예정이다.


특히 마늘은 올해 작황이 좋아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5월 하순 기준으로 도매시장에서 배추는 포기당 2908원에 판매, 4월 하순에 비해 43.2%나 내렸으며, 무는 개당 1131원으로 전월에 비해 33.7% 저렴하다. 양파도 ㎏당 593원으로 4월 795원에 비해 낮아졌다.


다만 가격 급변에 대비해 계약재배 물량 출하조절과 국내산 수매비축, 수급상 부족으로 가격상승시 저율관세할당(TRQ)물량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시장 상황에 대응키로 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축산물은 한우를 제외하고 돼지와 닭은 평년 대비 사육마릿수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수준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사 품목간 영향 등으로 인한 급격한 가격등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한우는 사육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이달 하순 600㎏ 기준 659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5%나 올랐으며, 단기간 공급확대가 어려워 당분간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거세우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한우직판장 지원 등을 통해 유통개선 작업을 시행한다. 공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닭고기는 냉동비축과 육용종계 감축 등 민간 자율적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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