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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0대 첫 의총…"'부실 채권' 소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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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0대 첫 의총…"'부실 채권' 소각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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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0일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어 "작은 실천으로 오랜 고통·불안을 해결하는 정치를 하겠다"라는 취지에서 2525명의 123억원 부실채권을 탕감했다. 부실채권 탕감 재원은 더민주 소속 의원의 5월 세비를 모아 마련했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앞서 더민주는 부실채권 탕감을 총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2일엔 "제20대 당선자 워크숍"에서 당선자 전원이 이와 관련, 이틀치 세비(각 66만5000원)를 기부키로 약속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되는 첫날 2525명의 악성채권에 시달리는 분들의 채권을 소각하며 시작한다"며 "우리가 하는 작은 실천이 국민 한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오랜 고통과 불안을 해결해주는 정치여야 한다는 다짐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우리가 민생에 전념할 수 없는 수없이 많은 방해와 여러 가지 꼼수들이 있었습니다만 굴하지 않고 20대 국회만큼은 어떤 환경에서도 오직 국민과 민생을 위해 봉사하는 국회(가 돼야한다)"면서 "더민주의 갈 길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당이어야 한단 방향을 잃지 않고 가겠다"고 부연했다.


제윤경 더민주 의원은 "이분들 중 절반 가까이가 주미등록이 말소돼 주소 자체가 불분명하고, 실질적으로 사회에서 퇴출됐다"라며 "오늘 기부는 채권거래 시장의 일이지만 이후 고통 받는 채무자들이 존재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 및 법률 개정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대표도 이날 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적 쟁점에 매몰될 것 아니라 국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민생에 대한 충실한 태도 가지게 되면 우리가 국민들의 마음을 우리 편으로 끌어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생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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