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 2000001(20대 첫번째 발의 법안)의 타이틀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통일경제파주특별자치시의 설치 및 파주평화경제특별구역의 조성·운영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에게로 돌아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지역구인 파주에 평화경제특별구역을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을 국회 사무처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 법안은 20대 국회 첫번제 발의 법안으로, 박 의원실 보좌진은 의안과 앞에서 전날부터 매트 등을 준비하며 밤새 줄을 서서 법안을 제출했다.
박 의원은 법안을 발의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 먹거리는 통일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해서 1호 법안을 내게 됐다"며 "단순히 남북 문제가 아닌 국제 평화공단을 만드는 법으로 이를 통해 동아시아 경제 모델을 만들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호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철야로 줄 선 것과 관련해 "보좌진들이 먼저 제의했을 때 너무 보여주기가 아닐까 망설였다"면서도 "(의원실) 내부 결속을 다지고 앞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의미에서 1호 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대 2호 법안은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의 '빅데이터의 이용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안'이 됐다. 배 의원 보좌진 역시 국회사무처에서 줄을 섰지만 박 의원 보좌진에 한발 늦어 1호 법안 제출에는 실패했다.
빅데이터진흥법은 빅데이터산업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비식별화된 개인정보의 취급에 관한 사항을 규정함으로써 법률의 명확성을 제고하는 한편, 신성장 산업인 빅데이터산업의 진흥과 그 이용의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여 개인정보의 침해를 방지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배 의원은 "미래 성장 동력인 빅데이터 법안을 빨리 통과시켜서 일자리를 창출해 국부를 창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 법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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