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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1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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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가 0.13% 상승…5월 서울 재건축 1.61% 올라
"고분양가 행진에 재건축 상승폭 이어질 것"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1개월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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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1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5월 한달간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1.61% 오른 영향이 크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3% 상승했다. 이는 2015년 7월말(0.15%)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이다. 이같은 상승률은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 이후 서울 재건축 값이 강세를 이어가는 영향이 크다. 이번주 재건축은 0.42%올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는 0.08% 상승했다.

김은선 부동산114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앞으로 공급될 재건축 일반분양가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불붙은 분양가 최고가 경신에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매도·매수자간 희망 가격 간극이 커 거래량이 많지 않지만 매물회수와 한 두건 거래로 매매 값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송파(0.32%) 였다.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7500만원 오른 가격에 한 두건 거래가 이뤄지면서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주공5단지는 연초 재건축 조합장을 선출하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7일 총회를 통해 대형면적 무상제공에 4억원 등을 환급금 공약을 발표한 이후에는 매물이 자취를 감췄었다.


이어 양천(0.31%), 강동(0.20%), 서초(0.20%), 강남(0.18%), 강서(0.16%), 중구(0.16%)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4단지, 목동 목동신시가지3단지 등에 실수요와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500만~1000만원 올랐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고덕주공7단지 등이 최대 1000만원, 서초는 잠원동 한신4차, 한신18차 등이 3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남은 대치동 은마, 쌍용1·2 등이 삼성역 개발과 재건축 기대감에 1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2%로 서울에 비해 매매가격 오름폭이 크지 않다.신도시는 중동(0.08%), 일산(0.06%), 산본(0.04%), 위례(0.03%), 평촌(0.01%)이 상승했고 판교(-0.04%), 김포한강(-0.04%)은 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은 과천(0.57%), 시흥(0.09%), 부천(0.07%), 안양(0.06%), 양주(0.06%) 순으로 상승했다. 과천은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주공7-2단지재건축)가 성황리 청약접수를 마쳤다는 평가 속 재건축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로, 별양동 주공4단지, 주공6단지 등이 1000만~3500만원 올랐다.


전세가격은 서울 0.02%, 신도시 0.01%, 경기·인천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수요가 줄면서 가격 상승률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울은 중구(0.28%), 영등포(0.19%), 강남(0.16%), 금천(0.13%), 양천(0.11%) 순으로 상승했다. 중구는 신당동 남산타운, 현대 등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매물출시 자체가 많지 않은 가운데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반면 강동(-0.18%), 서초(-0.15%), 송파(-0.13%), 용산(-0.08%) 등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동은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단기 임대를 겨냥한 저가매물 출시로, 서초는 전세수요가 주춤해 지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6%), 동탄(0.06%)이 상승했고 분당(-0.06%)은 전세수요가 줄면서 일부 시세가 내렸다. 경기·인천은 부천(0.10%), 양주(0.10%), 고양(0.06%), 시흥(0.06%), 의정부(0.05%) 순으로 상승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4월 1.84% 상승한 이후 5월에도 1.61% 오르면서 거침없이 오르고 있는데 당분간 이런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라며 "강남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는 평균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고, 분양을 앞둔 서울 재건축 단지들 대부분이 입지여건이 좋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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