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커피머신 시장에 영향 미쳐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가정 내 커피 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필터커피머신’의 자리를 ‘캡슐커피머신’이 대신하고 있다.
네슬레 코리아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시장조사기관 GFK에 의뢰한 조사 결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캡슐 커피머신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 대비 36% 급신장 한 반면, 필터커피 머신은 전년 동기간 대비 15% 감소하며 역신장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커피 시장은 필터커피 머신과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캡슐커피 머신이 주도한다고 보는데 그 중 캡슐커피 머신이 트렌드의 중심에 선 것이다.
이는 카페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음료인 ‘아메리카노’를 포함해 에스프레소를 활용한 카페라떼, 카페모카 등의 프리미엄 메뉴로 소비자들의 입맛이 변화함에 따라, 기존 홈카페 대표 머신인 ‘필터 커피 머신’ 대신 집에서도 손쉽게 에스프레소 음료 및 다양한 맛의 음료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캡슐커피 머신’으로 옮겨갔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네슬레 코리아의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이러한 홈카페 트렌드의 변화를 감지해 2014년부터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캡슐커피머신 보급률을 높여왔다. 이는 일정 기간 동안 집에 있는 어떤 종류의 커피머신이든 상관 없이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매장에 가져오면 최대 50%까지 네스카페 돌체구스토의 캡슐커피 머신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이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는 보상판매를 통해 2015년 2분기에 전년 동기간대비 58%의 머신 판매 신장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머신보다 더 편리한 방법으로 퀄리티 있는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네스카페 돌체구스토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보상판매 참여 소비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들은 기존 머신에서 캡슐커피머신으로 바꾸게 된 가장 큰 이유로 “기존 사용 머신보다 캡슐커피머신이 더 사용이 편리하게 느껴져서 (56%)”를, 그 다음으로 “기존 머신에서 추출한 커피 맛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42%)”라고 응답했다.
특히 보상판매를 통해 수거된 머신 종류들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은 ‘필터커피’ 머신 (34%)이었으며, 그 다음은 커피포트 (33%)가 차지해 필터커피나 인스턴트 커피로 대표되던 가정 내 커피 트렌드의 변화를 보여줬다.
위와 동일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 참가자들은 필터커피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커피 추출 후 사용한 필터 처리가 번거로워서 (52%)”, “진한 맛의 커피 (아메리카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서 (44%)”라고 응답했으며, 커피포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로 “인스턴트 커피 맛이 만족스럽지 않아서(68%)” 라는 응답을 가장 많이 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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