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24일 소속 여성 리더(지점장급)를 만나 "여성 인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더 크게 활약하려면 우직한 끈기를 갖고 자기 개발을 지속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조 행장은 전날 오후 서울시 중구의 한 호텔에서 신한은행 여성 리더 6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6년 CEO와 여성리더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 간담회를 열고 '걸음 느린 말도 열흘을 꾸준히 달리면 천리를 갈 수 있다'는 노마십가(駑馬十駕)의 한자성어를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여성 리더들에게 코칭과 소통의 리더십을 갖추고 직원행복을 위해 힘쓰는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행장은 "조직의 성공은 전략의 이해와 구성원의 몰입, 협업에 달려 있고 이 둘 간의 간극을 메워주는 것이 리더의 소통 능력"이라며 "리더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조직원들과 공감하며 상대방의 언어를 이해하고 경청하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톨스토이의 단편소설 '세 가지 질문'을 인용하며 직원행복과 일과 삶의 균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여성 리더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CEO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퀴즈와 영상으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 지점장은 "신한의 리더로서 자긍심과 열정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즐겁고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대한민국 여성인재 양성과 고용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여성인력개발센터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취업 희망 여성과 지역 구인업체를 연결해주는 '취업지원의 날' 행사에 예산 및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국여성벤처협회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우수기술력을 보유한 여성벤처기업에 대해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성장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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