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명절나눔, 김장담그기,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 참여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드라마에서는 푸근한 어머니의 모습으로 화면 밖에서는 따뜻한 봉사자로 선행을 베풀어온 연기자 조양자가 영등포구의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나선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연기자 조양자를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연극 ‘친정엄마’ 등을 통해 가슴 따뜻한 연기를 선보여 온 연기자 조양자는 영등포구에서는 자원봉사자로 더 유명하다.
틈만 나면 노숙인 무료급식, 어르신 돌보기, 사랑의 밥차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선행을 이어 온 지도 벌써 15년이 넘었다. 일주일의 절반은 봉사활동을 할 정도로 열심이지만 주변에 알리지 않고 조용히 선행을 베풀어 온 까닭에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런 그녀의 봉사활동을 알게 된 구는 지난해 ‘영등포구 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구청장 표창과 금장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구는 꾸준한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해 온 연기자 조양자를 홍보대사로 위촉해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봉사활동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순 구정 홍보대사가 아닌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는 점이다.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고 구민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애정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인물을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선정해 주민들에게 봉사활동 참여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형성하기 위해서다.
구는 27일 조양자를 영등포구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 앞으로 2년간 명절 나눔행사, 김장 담그기, 사랑의 연탄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홍보대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민이자 진심으로 봉사를 실천해 온 조양자님을 우리구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원봉사 홍보대사를 중심으로 전 구민이 자원봉사를 생활화하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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