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슈가맨'에 가수 박혜경이 4년 만에 출연해 갑자기 사라진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유희열 팀의 소환 가수로 박혜경이 출연했다. 박혜경은 '레몬트리', 'It's You', '너에게 주고 싶은 세 가지' 등 엄청난 히트곡을 내고 돌연 사라졌었다.
이날 박혜경은 무대로 나와 노래를 한 후 많은 환호를 받으며 "4년 만에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박혜경은 "그룹 '더더'에서 나와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목에 정말 큰 혹이 생겨 더 이상 노래를 할 수 없었다. 4년간 쉬다가 오늘이 첫 방송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목이 좋지 않은 이후에는 노래를 포기했다. '나는 이제 가수가 아니다', '앞으로 다시는 노래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지금까지 지내왔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밝혔다.
박혜경은 이날 '내게 다시'를 힘겹게 완곡하고 자신의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이전보다 약간 허스키함이 있었지만 그녀의 달콤하고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그대로였다. 박혜경과 그녀의 노래를 아는 청중단과 출연자들은 박혜경이 부른 노래를 들으며 옛 추억에 소환됐다.
박혜경은 노래를 마친 뒤 "다시는 노래를 못 부를 줄 알았다. 가수 안할 거라면서 중국에서 지냈다. (이 노래 부르려고)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유희열 팀의 EXID 솔지와 하니가 박혜경의 '내게 다시'를 2016년 버전으로 편곡해 새로운 분위기의 노래를 선사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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