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부품대리점 '안전관리 컨설팅' 지원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모비스는 국내 우수 부품대리점 대표자 220여명을 초청해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안전보건 상생협력 파트너십 협약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리점 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컨설팅을 무상 지원하는 상생경영의 일환이다. 현대기아자동차 순정부품 공급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대리점의 경영환경 개선을 도와 서비스 품질과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부품대리점을 운영하는 사업주들이 화재나 풍수해 등 안전사고 발생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전문기관의 안전컨설팅을 2년마다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전문적인 진단을 위해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안전점검을 의뢰했다.

시설안전 전문가들이 전국 현대모비스 대리점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전기와 화재, 풍수해 등의 위험요소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안전컨설팅은 다음 달 1일부터 1년간 진행된다. 올해 말까지 690개점, 내년 6월까지 691개점 등 총 1400여개 부품대리점에 대한 안전컨설팅을 완료할 계획이다.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각 대리점에 맞춤형 개선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리점주들의 사업장 관리역량을 높이고 '물류센터→부품사업소→부품대리점→정비센터→고객'으로 이어지는 순정부품 공급망을 더욱 안전하게 강화한다는 목표다.

현재 4개의 대형 물류센터(아산ㆍ울산ㆍ냉천ㆍ경주)와 국내외 75개의 직영 부품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1400여개 대리점과 해외 1만1300개 달하는 딜러망을 확보해 순정부품을 공급 중이다. 국내 고객은 24시간, 해외 고객은 48시간 이내 애프터서비스(A/S)부품을 받아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무상 지원으로 안전관리에 대한 대리점 사업주들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대리점의 경영활동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