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매치플레이 셋째날 8강전서 이소영 제압, 장수현은 이승현 격파
[춘천(강원도)=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번 시드 박성현(23ㆍ넵스)이 '매치 퀸'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골프장(파72ㆍ632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셋째날 8강전에서 이소영(19)을 2홀 차로 격파했다. 오전에 치러진 16강전에서는 안신애(26)를 2홀 차로 따돌렸다. 배선우(22ㆍ삼천리)가 김소이(22ㆍ동아회원권)를 2홀 차로 눌러 박성현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5번홀(파4)을 이겨 기선제압에 성공한 뒤 7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만 2홀 차 리드를 잡았다. 이소영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0, 12번홀의 징검다리 버디로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성현은 그러자 14, 16번홀 버디로 다시 2홀 차로 달아났고, 17번홀(파4) 파로 매치를 마무리했다. "체력에 문제가 없다"면서 "우승이 다가온 만큼 반드시 정상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2승 챔프' 장수연(22)은 16강전에서는 최가람(24)을 1홀 차로 힘겹게 꺾었지만 8강전에서 이승현(25ㆍNH투자증권)을 상대로 5홀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주 NH투자증권챔피언십 이후 2주 연속이자 시즌 3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다. 장수연은 "8강전에서 버디를 8개나 했다"며 "하루 두 경기를 치르느라 쌓인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김지영(20)을 4홀 차로 완파한 김지현(25ㆍ한화)이 4강전 상대다.
춘천(강원도)=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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