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진해운 첫 회사채 만기 연장 성공…용선료 인하 총력(종합)

시계아이콘00분 45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한진해운이 회사채 채권자들과의 첫 채무 재조정에 성공하면서 해운동맹 합류에 이어 경영 정상화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19일 한진해운은 제78회 무보증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보유한 사채권자를 대상으로 사채권자 집회를 개최, 출석 사채권자 의결권 3분의2 이상 찬성과 미상환 잔액의 3분의1 이상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한진해운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이번 사채권자집회 결의에 대한 법원인가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채의 조기상환일은 이달 23일에서 9월23일로 변경되고, 사채권자들은 선택에 따라 한진해운 주식으로 사채원리금을 상환받을 기회를 갖게 된다.


채무 재조정은 용선료 인하와 함께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선결 조건 중 하나다. 또 다른 조건인 해운동맹 가입은 앞서 지난 13일 제3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이름을 올리면서 고비를 넘겼다.

한진해운은 현대상선처럼 해외 선주들과의 용선료 인하 협상이 구조조정의 가장 큰 난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해운은 지난주 용선료 협상팀을 유럽 등 해외 선사들에 파견,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첫 협상 대상인 시스팬은 용선료 30% 인하 요청을 거절했다. 그레이엄 포터 시스팬 최고경영자(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하 불가'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지원 등의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진해운과 시스팬의 용선계약은 오는 2024년 말까지로, 한진해운은 현재 1만TEU급 컨테이너 선박 3대를 하루 4만3000달러에 임대해 사용 중이다.


한진해운은 전체 보유선박 151척 가운데 91척을 빌려쓰고 있으며, 지난해 용선료로 사용된 비용은 1조1469억원에 달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