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전력이 내년까지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에너지 신산업 지원에 나선다.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력 신산업 펀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투자분야는 신재생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배터리 경량화 기술, 사물인터넷(IoT) 등 신산업이 접목된 융복합 기술개발이나 신산업 분야 창업 육성이 대상이다.
상위펀드는 10월까지 1조 규모로 결성하고 내년까지 2조를 조성한다. 한전 주도로 출자하되, 신산업 분야 민간기업, 금융권도 참여 가능하다.
하위펀드는 개인투자자(엔젤투자) 펀드, 벤처투자 펀드, 지분 펀드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대학생 벤처 동아리, 창업 기업, 성장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 등으로, 투자방식에 따라 4~5개를 하반기 구성해 투자를 개시한다.
한전은 7월 중 투자 경험이 풍부한 펀드 운영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신성장동력 창출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에 과감한 투자와 기술개발이 필요해 펀드를 조성하게 됐다"며 "민간이 투자를 주저하는 에너지신산업 기술개발과 혁신 사업모델의 전력산업 포용을 위해 한전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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