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엔 "식품가격 상승, 美·中 경제에 극과극 영향"

시계아이콘00분 4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식품가격 두배 상승시, 中GDP 1610억달러 줄고 美GDP 33억달러 늘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식품가격 상승이 미국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극과 극이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과 기후변화 연구모임인 '글로벌 풋프린트 네트워크'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가격이 두 배로 오를 경우 중국은 1610억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는 것으로 추산됐다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유엔은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경제적 피해 추산 규모는 두 번째로 손실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490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다.

일부 국가는 식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양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식품가격 상승에 따른 경제적 부양 효과가 가장 큰 국가로 33억달러의 국내총생산(GDP)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파라과이(18억달러) 호주, 우루과이(이상 15억달러) 브라질(12억달러) 등도 수혜 국가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경제적 부양 효과는 중국 등이 입는 손실 규모에 비할 바가 못 된다. 중국과 인도 외에 경제적 피해를 크게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로는 나이지리아(410억달러) 인도네시아(220억달러) 일본(190억달러) 등이 꼽혔다.

유엔은 일부 국가들은 식품가격 상승에 경제 부양 효과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유엔은 인구 증가,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확대, 기후 변화, 자원 감소 등의 요인으로 식품의 수급 균형이 깨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그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 환경 프로그램 담당 이사인 아킴 스타이너는 "환경 위험이 국가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경로 중 하나가 식품가격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